
(플러스인뉴스) 먹거리는 건강한 몸과 정신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자라나는 아동ㆍ청소년과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공공이 개입하는 먹거리 기본권 보장은 현대사회 필수 영역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노인ㆍ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영양사 배치가 어려운 소규모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급식 안전망이 구축돼 왔다.
시흥시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발맞춰 2012년부터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2023년에는 어린이와 사회복지 대상 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시흥시어린이ㆍ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흥시 내 100인 미만의 영양사 미배치 어린이급식소와 50인 미만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위생ㆍ영양ㆍ안전 분야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식생활교육을 통한 건강한 도시 조성에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 건강한 급식, 관리 사각지대 ‘제로’
반찬 없이 물에 만 밥이나 죽을 주는 어린이집, 설거지도 되지 않은 식기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노인요양시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어린이집 또는 노인요양시설 부실급식 사건들의 공통점은 운영자들의 비양심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반복되는 식중독 사고, 부실급식 등 급식 위생에 대한 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맞벌이부부 증가로 보육시설에서의 체계적인 급식관리가 필요해지면서 보다 체계적인 급식관리의 필요성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어린이 급식 제공 시설은 100명 이상인 경우, 장애인ㆍ노인사회복지시설은 50명 이상인 경우 영양사를 두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시흥시 내 514개소 어린이 급식시설 중 영양사 배치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은 35개소에 불과하며, 사회복지시설 역시 상당수가 영양사 미배치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흥시어린이ㆍ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존재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이 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하고 체계적인 급식 점검과 교육을 통해 윤리적이고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공공급식을 제공하는 데 있다.
센터는 등록된 급식소를 방문해 위생 상태, 식품 보관, 식단 구성 등 조리환경 전반을 진단한다. 조리기구 구분 사용, 손 씻기 실천, 식재료 보관 등 식중독 예방의 핵심 요소 등 급식 조리와 제공 과정 전반에 걸쳐 있다.
2024년 센터의 위생ㆍ안전 및 영양관리 순회방문지도 결과를 보면 점검 1차와 6차에서 모범관리 기관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차에서 모범기관은 40.6%였으나 마지막 결과에서는 62.5%로 크게 증가했다. 영양관리 실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에 38.1%에 불과했던 모범기관이 마지막차수에서는 53%로 증가했다.

더 건강한 생활, 식문화교육ㆍ영양관리로 ‘일상까지’
센터는 조리종사자부터 급식 관리자, 어린이와 학부모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 알레르기 식품 관리, 교차오염 방지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부터 어린이 대상 골고루 먹기, 개인위생 관리, 식사예절 교육, 고령자 대상 식생활 관리, 노년기 질환 관리와 수분섭취 교육 등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방식도 다양하다. 교육 책자 이외에도 동화책, 동영상, 음원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대상자들의 흥미와 지속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어르신 내사랑 구강 음원 및 구강운동 애니메이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제7회 급식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색 있는 식생활 교육ㆍ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구강관리 문화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를 위한 개별 영양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의 건강상태, 식습관, 기저질환, 식사 유형 등을 분석해 영양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상담과 중재를 제공한다. 시설 종사자와 협력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관과 연계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는 시흥시대야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보건소, 시흥시체육회 등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어르신 심층 영양 관리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4월에 실시한 1차 건강ㆍ영양측정을 시작으로 5월부터 8월까지는 매월 ’균형‘, ’실천‘, ’절제‘를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하며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했다. 9월에는 2차 건강ㆍ영양측정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및 영양상태 변화와 개선도를 파악했다.
또 센터가 진행하는 ’시흥형 특화사업‘도 시민의 일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대상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식생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어린이를 위한 ‘채소랑 골고루 교육’, ‘지구 프로젝트’, ‘FUN-FUN 채소누리’ 등은 즐겁게 배우고 실천하는 영양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오감 Tok! 요리 Cook!’, ‘엄마는 일일영양사’와 같은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은 가정 내 식생활 개선을 함께 이끌고 있다.

더 건강한 사회, 환경ㆍ나눔 실천하며 지속가능성 UP
시흥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급식을 매개로 건강과 환경, 공동체 가치를 함께 확산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잔반 줄이기 실천 교육과 환경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식사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일상 속 저탄소 식생활 실천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 보호가 분리되지 않는 가치임을 체험을 통해 인식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식탁 위 선택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시흥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급식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영양·위생·안전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심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든 시민이 연령과 환경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균형 잡힌 먹거리를 누릴 수 있는 도시, 그 기반에는 보이지 않지만 단단한 공공급식 관리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시흥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