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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문화재단, 현대미술의 실험장소가 되다

'없었던 사라짐'展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 개최

 

(플러스인뉴스) (재)양평문화재단은 양평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 2024년 두 번째 기획전시 '없었던 사라짐'을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양평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작은미술관 아올다’를 개관한 이후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여 왔다. 2024년 상반기 첫 번째 기획전시 '신원 미상의 안개씨_장막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작은미술관 아올다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 로와정, 백종관, 정의석이 참여하는 두 번째 기획전시 '없었던 사라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군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없었던 사라짐'은 한국 현대미술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색깔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관심을 끈다. 먼저 ‘로와정’은 노윤희, 정현석으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으로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확장하는 관심사를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반영하는 작가이며, 백종관 작가는 아카이빙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영상 작업을 지속해온 미디어 작가다. 또 정의석 작가는 무용, 연극, 영화, 전시 등 여러 장르에서 음악을 만들거나 사운드를 다루는 등, 참여 작가 모두가 현재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 로와정은 양평 물안개의 사라지는 속성을 전시의 주제로 삼는다. 기획자 로와정은 “사라지는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온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안개라 해도 그 사라짐의 과정에 흔적으로 남겨진 먼지, 즉 새로이 발생한 먼지들과 미처 사라지지 못한 먼지들에 주목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만 가능한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참여작가 로와정, 백종관, 정의석은 물안개의 사라짐과 흔적이라는 전시의 주제에 착안하여 하나의 이미지를 릴레이하듯 공동 작업하며 ‘사라지는 것’과 ‘흔적으로 남는 것’을 각자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흥미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또한, 로와정 작가의 ‘읽을 수 없는’ 단어들과 백종관 작가의 5채널 미디어 작업, 그리고 정의석 작가의 10개의 채널로 구성된 사운드 작업이 전시장 곳곳에서 조응하면서 작은미술관 아올다가 현대미술의 실험 장소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와정은 참여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전시 '없었던 사라짐'의 조명, 분위기, 공간 등 환경 전반에 관한 모든 사항을 실험적으로 연출했고, 백종관 작가는 신화적 소재를 미디어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했으며, 정의석 작가는 원형의 전시 공간에 좌표처럼 놓인 스피커에 탄생과 사라짐을 반복하는 사운드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양평문화재단 지하 1층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비용은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양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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