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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소개합니다”...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 멘트로 ‘대선 피날레 장식’

과천청사 땅 ‘정부의 노는 땅 아니다... 과천정부청사 유휴지를 시민광장으로'

 

 

尹, 대선 기간 중 윤 당선이 ‘입’으로 메시지 전달

“파렴치한 정치 끝내고 시민통합정치 실현하겠다”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과천시민의 생명이 달린 일...”

 

(플러스인뉴스) 치열했던 20대 대선. 지난 3월 10일 새벽 3시 30분경 윤석열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 운집한 수많은 지지자가 윤 당선인을 연호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정권교체를 이뤄낸, 윤석열 당선인을 소개합니다”라고 국민 가슴에 희망을 불어넣은 피날레 목소리의 주인공.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날의 감동과 과천시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의장은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윤 당선인 측근에서 전국을 돌며 스피커 역할을 하며 ‘정권교체’를 도왔다. 그는 “유세 기간 22일 가운데 30여 차례나 연단에 올라 윤 당선인의 입이 되어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고 의장은 “대선 유세 기간 매분·매초가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제 시의원 선거 유세보다 백배는 더 노력했고, 그 시간에 제가 쏟은 열정은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는 “대선 승리에 도취 될 시간이 없다. 얼마 남지 않은 6·1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해 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현 정부가 과천에 부당한 희생을 강요한 것들을 바로 잡겠다”고 피력했다.

 

-20대 대선을 평가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대선이었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 될 시간이 없다. 6·1 지방선거를 압승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미친 집값’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폭망’ 등으로 중산층은 무너졌고, 청년의 꿈은 꺾였다”

“지난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5년 후 나타난 결과는 처참하다. 국민의 삶은 피폐해졌고, 희망은 사라졌다. 국가는 국민의 ‘의·식·주’를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함에도 그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배신한 실패한 현 정권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과천의 시급한 현안은

“과천정부청사 유휴지 반환이다. 청사 맞은편 8만9000㎡(약 2만7000평) 면적을 문재인 정부가 ‘정부의 노는 땅’으로 인식해 서울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주인인 과천시민에게 의견 한 마디 묻지 않고 주택 4000호를 짓겠다는 발표를 했다. 과천시민은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종천 과천시장을 ‘주민소환’하겠다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 들어 반발했다. 그 계획은 현재 보류 중이다”

“이 땅은 1970년대 정부가 과천시민들로부터 강제로 빼앗을 땅이다. 국가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했다. 정부는 과천시에 넘겨주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젠 과천시민이 주인인 이 땅에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땅은 ‘유휴지가 아니라, 시민광장’이 되어야 한다”

“아직 희망은 있다.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서 청사부지를 과천시민에게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이 그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시민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믿는다”
 

 

-원칙 없는 도시개발에 문제점이 크다는데

“도시는 미래를 보고 마스터플랜에 의해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매번 바뀌는 시장은 재임 중 치적에만 신경 쓰다 보니 쪼개기 개발이 난무하고, 전국에서 가장 작은 시 과천은 시민을 위한 개발이 아닌 정부가 시키는 데로 칼질해 개발하는 자투리땅으로 전락했다. 더는 계획이 없는 개발을 막고 미래를 위한 개발을 해야 한다”

“과천을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평가하는 자료가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시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조차 준비하지 않은 난개발의 온상이다. 그 예로 하수처리장은 도시개발에 가장 기본임에도 위치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민은 과천시 땅인 양재천 끝자락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난데없이 서울시 서초구가 반발하고 나섰다. 과천의 주인은 과천시민임에도 정부의 눈치를 보며 시민을 무시하는 무능한 민주당 시장은 자격이 없다”

“이미 많은 시에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상층부(1층)는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 가족이 즐길 수 있게 개발된 곳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과천시민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눈치를 보느라 시민을 내팽개쳐 있다”

“국토부와 LH는 과천 땅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교육영향평가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들의 이익만 극대화하는 데 급급하다. 그 예로 학교 부지를 없애는 어처구니없는 개발을 자행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행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장은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손 놓고 있다는 점이다”

“과천시는 과천시민을 위한 도시개발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과천시 자체 교육청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천대로 지하화가 필요하다는데.

“과천은 정부종합청사를 조성하면서 개발된 도시다. 무려 40여 년이 지난 도시계획이다. 인구증가와 주변 도시개발로 과천을 경유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 통행으로 과천은 교통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에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할 일이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가와 과천시민의 미래가 달리 중차대한 사업이다. 일부에서 방음벽 설치로 소음을 해결하자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도심단절’ ‘조망권 저해’ ‘공기 순환저해’ ‘반사광으로 인한 열섬효과’ 등이 발생할 문제가 많은 계획이라 철회되어야 한다”

“과천대로지하화는 경기 중부권을 남·북으로 잇는 통과 차량 분산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부공간은 시민이 서로 소통하는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께 돌려드려야 한다. 윤 당선인도 ‘과천대로지하화’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만큼 시민을 위해 반드시 완성될 것이다”

-정치를 시작한 계기와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제 고향이 과천이다. 흙담 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과천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았다. 단 한 번도 내 고향 과천을 떠난 적이 없다.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고향과 원주민과 이주민 간 갈등을 지켜보며,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민자치위원으로 시작해 2014년 시의원에 당선돼 주민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2018년 재선 도전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주신 덕분에 현재 과천시의회 의장으로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며 활동하고 있다”

“1978년 개발이 시작된 과천은 정부가 떡 주무르듯 입맛에 따라 사용했다고 해고 과언은 아닐 것이다. 45년 전에 세웠던 계획으로 과천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2022년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개발로 인해 예전 이주민이 원주민이 되어 새로운 이주민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젠 과천시민이 하나가 되는 ‘시민통합’을 이뤄 세계적인 강·소도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윤 당선인의 당선 소감 핵심은 ‘국민통합’이다. 과천도 ‘시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원주민, 이주민이 아닌 다 같은 과천시민으로 문화·복지 공동체로 함께 살아야 한다. 개발에 따른 지역·연령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 함께 사는 과천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과천시의 주인인 시민의 의견에 따라 도시개발을 비롯한 행정·문화·복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6·1지방선거에 과천시장을 출마 계획이 있나.

“출마할 것이다. 그리고 과천시장으로 당선될 것이다. 8년간 과천시민과 함께 과천의 미래를 계획하고, 과천의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과천과 연고도, 역사도 모르는 인사가 ‘전략공천’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장이 되는 불상사가 더는 반복되면 안 된다. 이는 시민 모두의 불행이다. 과천에도 ‘정치교체’의 열망이 높다. 이는 20대 대선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기준 가장 높은 투표율(84.9%)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에 57.9%의 지지를 보냈고, 이 후보에 39.2%의 지지로 경기도 내 가장 낮은 득표율로 심판했다”

“이는 과천시민이 현 정부와 민주당 시장의 무능을 심판한 것으로 판단한다. 저 고금란은 시민의 열망을 안고 공정한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저는 정치에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천에서 시장을 역임하고, 과천·의왕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한 인사가 또다시 과천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런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이는 과천·의왕 21만(과천 7만 명, 의왕 14만 명) 시민을 기망하는 당협위원장의 무책임한 ‘개인 정치’라고 생각한다. 과천·의왕시장과 시의원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본인을 도와 희생한 후배 정치인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파렴치한 처사다. 이렇게 정도를 벗어난 정치 행태는 당원동지와 시민이 심판할 것이다. 현명한 과천시민의 선택은 최고의 과천시를 만들어갈 동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긴 시간 고 의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준비한 과천의 미래 청사진을 본듯하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섬세한 계획에서 6·1 지방선거 과천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친 생각이 든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