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인뉴스) 방위사업청과 육군, 국방기술품질원은 13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군·관·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력화 초기 단계의 군수품 품질 안정화와 신속한 대군기술지원 업무체계 정립 방안을 논의하고, 육군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 제1부에서는 한국품질경영학회장을 역임한 김연성 인하대학교 교수가 ‘K-국방 운용성 향상을 위한 K-퀄리티 실행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국방군수혁신 정책 방향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비관리과에서는 ‘총수명주기관리 강화를 위한 국방군수혁신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제2부는 육군 기동·화력·방공/유도무기 분야별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현대로템·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의 방산CS팀(Customer Service) 관계자는 K2 전차, 자주포,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레이더 정비의 운용 실태를 진단하고 가동율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군수품 정부품질관리를 맡고있는 국방기술품질원은 군수품 운영·유지단계의 품질개선 사례와 더불어, 부품단종관리, 현존전력성능극대화사업, 사용자불만(품질정보) 데이터 분석 연구사례를 소개했다.

육군본부는 전력화한 무기체계의 재산등록 개선방안과 군수통합정보체계에 야전운용제원을 RAM으로 가시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기동·화력·방공/유도무기를 운용하는 야전부대 장병들은 각 무기를 운영하면서 겪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정부, 방산업체, 품질보증기관 등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K-방산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방산업체들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야전 품질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육군의 장비 운용·정비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방위사업청 성일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은 야전에 배치된 무기체계 등 군수품의 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이러한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을 통해 운용부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손대권(소장) 군수참모부장은 "전력화된 장비에 결함이 자주 발생하고 복구가 지연된다면 전투력 발휘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우선 결함이 자주 발생하지 않토록 유사장비 설계 개선사항을 잘 환류시켜 개발하고 결함 및 고장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조치되도록 하여 무기체계 운용성을 향상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방기술품질원 허건영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군수품 초기 품질 안정화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 강군 육성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견해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뉴스출처 : 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