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스인뉴스=이연자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가 출범 1년 만에 입법·예산·정책 실행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이끌 핵심 상임위원회로 주목받고 있다. 여야 동수(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6명)로 구성된 위원회는 단 한 차례의 갈등도 없이 실용 중심 의정을 펼쳐 ‘정책형 상임위’, ‘실행력 있는 협치 모델’로 평가받는다. 실효성 있는 입법, 전략적 예산 확보, 현장 밀착형 정책 실행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 “정파보다 경제”… 실용 협치 의정모델
위원회는 출범 이후 산업과 민생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정쟁 없이 활동했다.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정파가 아닌 경제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협치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전석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3)도 “인공지능 산업이 주도하는 변화 속에서 경기도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실효성 있는 입법과 실행 중심 의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① 43건의 조례 제·개정… AI부터 반도체까지
지난 1년간 위원회는 총 43건의 조례를 발의했다(제정 29건, 개정 14건).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 『AI 윤리 및 신뢰 기반 조례』, 『지능정보화 조례』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윤리성과 행정 접목까지 고려한 선도적 입법으로 평가받는다. 또 『팹리스 기업 지원 조례』, 『딥페이크 대응 조례』, 『양자AI 산업 육성 조례』 등은 산업계 수요와 기술 트렌드에 대응한 사례다.
② 예산 2,304억 원 증액… 실행력 강화
위원회는 2025년도 본예산과 제1회 추경에서 총 2,304억 원을 증액했다. 이 예산은 AI 플랫폼 구축, GPT 기반 민원서비스 고도화,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 반도체·바이오 R&D 등 경기도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에 투입된다. 특히 AI국, 국제협력국, 미래성장산업국 예산은 타 상임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③ 국비·외부 재원 적극 유치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국비 313억 원을 포함, 총 451억 원을 확보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에서 경기도가 전국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국비 135억 원을 받았다.
④ 행정을 바꾼 제안… 자율주행센터 사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의 대응 부족을 지적, 명칭 변경·조직 개편·예산 확대를 이끌었다. 센터는 기술지원 기관에서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거점 기관으로 발전했다.
⑤ 13회 현장방문… 정책에 현장 반영
1년간 총 13회 산업 현장 방문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AI 페스티벌, 디지털퓨처쇼, 팹리스 간담회, 자율주행센터·나노기술원·테크노파크 방문 등에서 얻은 의견을 입법과 예산에 반영했다.
⑥ 도민과의 소통… 273건 보도자료 배포
위원회는 조례 발의, 예산 심의, 현장활동 등 의정 전 과정을 도민과 공유하며 투명성을 강화했다.
단순 홍보가 아닌 정책 배경과 필요성까지 설명하는 ‘정책형 소통’ 사례로 꼽힌다.
◆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만들 것”
이제영 위원장은 “경기도가 미래산업 선도지로 도약하려면 제도 기반과 실행력이 함께 가야 한다”며 “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향후 1년 동안 제도화·실행력 확장, 그리고 현장 혁신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완성 구조를 목표로 한다.